“신앙의 핵심은 결국 사랑… 사랑과 사람 회복 사역 전력”

입력 2017-08-30 21:06
김용준 목사가 인천 광명중앙교회 앞에서 활짝 웃고 있다. 김 목사는 “사랑은 회개와 용서를 통해 삶의 축복으로 이어진다”고 말한다. 인천=신현가 인턴기자
“신앙의 핵심은 결국 사랑임을 목회사역 20여년 만에 깨달아 하나님의 사랑회복 사역에 전력하고 있습니다. 함께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소속 인천 광명중앙교회를 담임하며 종교법인 사랑과사람치유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김용준(65) 목사는 어디서나 ‘하나님은 사랑이시라’(요일 4:8)는 말씀을 강조한다. 인간생명의 고귀한 가치는 사랑이며 사랑을 받고 나누며 실천할 때 가장 가치 있는 삶이 된다는 것이다.

김 목사는 2012년부터 사랑의 중요성을 가르치는 ‘사랑과 사람 치유세미나’를 국내외에서 200여 차례 실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그가 세미나에서 강조하는 내용은 경천애인(敬天愛人·마 22:37∼40, 막 12:29∼31, 눅 10:27)이다. 하나님 사랑으로 사람(이웃)을 사랑하는 게 복음의 핵심임을 확신케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철저히 하나님 사랑으로 신앙생활을 영위하자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 부활의 생명인 ‘진리의 사랑’을 받아(살후2:10) 하나님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며 나라와 인류를 위해 헌신하자는 것입니다. 나아가 영혼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자녀로 세상에 빛과 소금의 직분을 다하는 삶을 사는 것이 크리스천이 가져야 할 최고의 덕목이자 삶의 철학이 돼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김 목사가 사랑회복 프로젝트에 ‘올인’하게 된 특별한 사연이 있다. 한 권사에게 치유기도를 해주며 장로인 남편을 섬기고 사랑하라고 주문했는데 권사의 말 한마디가 김 목사 폐부를 찔렀다.

“목사님도 제게 말씀하신 것처럼 사모님을 섬기고 사랑하고 계신가요?” 김 목사는 부끄러워 고개를 들 수 없었다.

1994년 교회를 개척, 여러 은사사역과 역동적인 목회를 했지만 너무 바빠 사모· 자녀들과는 오히려 사이가 멀어졌다. 강단에서 강조하는 것을 자신도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발견한 셈이다. 5년간 기도로 몸부림을 치고 회개하면서 사랑의 치유법을 깨달았고 이를 전파하고 있다.

그는 전 세계에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파하는 것을 사명으로 사역 중이다. 말씀, 기도, 전도를 통한 신앙훈련을 통해 ‘사랑치유 전도사’를 양성해 영적 문제는 물론 마음과 대인관계, 생활의 문제와 갈등을 하나님의 사랑과 지혜로 풀어낸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사랑 사역은 진실한 회개, 용서, 축복을 통해 심령천국을 이루고 부부의 사랑을 회복(창 2:24)시키며 부모 자식 간 사랑도 회복(창 9:21∼26)시킵니다. 형제, 이웃 간 사랑회복(창 4:4∼15)과 범사, 삶의 축복(잠 8:21)이 이뤄지게 됩니다.”

그는 “사랑으로 하나님과의 관계, 사람과의 관계가 회복되면 삶의 축복이 열리는 것을 항상 목격한다”며 “성령으로 충만해 복음을 전파(행 1:8)하고 원수를 사랑하며, 인류를 구원하는 복음의 증거자가 되자”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내달 25일과 26일 세미나를 엽니다. 마음속 미움과 분노, 욕심을 내어버리고 평안과 기쁨, 감사와 행복을 가득 채워 하나님 주신 귀한 사랑을 실천하며 마귀의 속박에서 벗어나 새로운 인생을 열어갈 수 있도록 청장년에게 강의하려고 합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의 사랑이 증거 되는 자리에 여러분을 기쁘게 초청합니다.”

인천=김무정 선임기자 kmj@kmib.co.kr, 사진=신현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