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호프 기독교자살예방센터(라이프호프·이사장 이문희 목사)가 운영 중인 교육프로그램 ‘생명보듬이 무지개’가 보건복지부로부터 1급 교육프로그램으로 공식 인증받았다. ‘생명보듬이 무지개’는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고 자살 위험에 있는 이웃을 도와줄 수 있도록 교육하는 자살예방 전문 프로그램이다. 라이프호프가 2014년 5월 처음 개발한 이후 전국 초·중·고·대학생, 군 장병 등 1만5000여명에게 교육이 진행됐으며, 전문 강사교육을 통해 ‘생명보듬이’라 불리는 자살예방 강사 150여명이 활동 중이다.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열린 인증감사예배에서 라이프호프 대표 조성돈 목사는 “보건복지부로부터 1급 교육프로그램 인증을 받은 대다수가 정부기관 산하 센터에서 운영되고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민간 프로그램으로서는 이례적으로 까다로운 인증 절차를 통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문희 라이프호프 이사장은 설교에서 “하나님께선 누구에게도 스스로 인생의 마침표를 찍을 권한을 주지 않았다”며 “삶 가운데 이해되지 않는 고난에 맞닥뜨리더라도 그 의미를 이해할 수 있는 시기까지 마련해 두신 하나님을 기억하며 묵묵히 살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배 후엔 다음 달 10일 진행되는 ‘제5회 생명보듬주일’ 선포식이 이어졌다. 생명보듬주일은 세계자살예방의 날(매년 9월 10일)을 맞아 ‘한국교회가 생명문화를 확산시키자’는 의미로 공동기도문, 장년·청소년을 위한 공동설교문을 활용해 함께 예배하는 날이다.
사무총장 장진원 목사는 “올해는 각 교회 주보에 자살예방을 위한 상담 안내공간을 마련하도록 ‘생명의 한 칸 운동’을 적극 추진한다”며 “교회가 그 지역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도록 응원해 달라”고 전했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 사진=강민석 선임기자
라이프호프 ‘생명보듬이 무지개’ 복지부 1급 교육프로그램 인증
입력 2017-08-30 0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