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 한국교회 대응은?

입력 2017-08-30 00:10
매일 빠른 속도로 사회가 변화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지금 한국교회는 4차 산업혁명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고 어떻게 준비해 나가야 할까.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을 모색하는 콘퍼런스가 열린다.

한국자연적교회성장연구소(한국NCD·대표 김한수 목사)는 다음 달 5일 경기도 과천소망교회(장현승 목사)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 교회와 미래, 전인적 소그룹에서 답을 찾다’라는 주제로 ‘2017NCD체인지콘퍼런스’를 연다. 한국교회 미래를 대비하는 것과 동시에 하반기와 다음 해 목회를 기획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이날 콘퍼런스에서는 김용구 힐링코칭센터 대표가 ‘4차 산업혁명 시대 이해’, 이윤기 한국성서대 교수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대응’, 김동일 (LA 생명찬교회) 목사가 ‘산업시대와 교회’, 김두환 건국대 교수가 ‘자연농법으로 대응한다’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다. 강의 뒤에는 김한수 목사가 ‘자연적 교회성장 원리’를 위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고한다.

이어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는 교회’라는 주제로 모범적인 성장을 이룬 교회들의 실제 사례가 발표된다. 과천소망교회 외 건강한 교회의 질적 성장을 추구해 괄목할 변화를 경험한 교회들이 소개될 예정이다.

한국NCD 측은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본격 도래하고 있지만 한국교계 내 논의와 대응은 매우 미비하다”며 “교계에 대안을 제시하고 이에 대해 논의하고자 이번 콘퍼런스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자연적 교회성장’ 운동을 펼치고 있는 한국NCD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목회 방향으로 ‘공동체적 교회’ ‘교회의 공동체성 회복’을 중요한 과제로 제시한다. 인공지능 같은 최첨단 기술이 대체할 수 없는 것은 영적인 관계이며 이러한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전인(全人)적 소그룹 공동체 사역이 목회 분야에서 더욱 중요해진다는 것이다.

김한수 목사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본격화되며 교인들의 일자리도 사라져 가고 있다”며 “이런 급변하는 미래를 살아내야 할 기독교인들은 급진적인 변화의 세상 속에서 철저한 신앙을 세워가는 공동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을 전도와 선교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교회는 방황하는 이웃에게 다가가 손을 내밀어주는 대안 공동체가 돼야 한다”고 한국교회 역할을 강조했다.

참가비는 5만원이며 참가 문의는 전화나 홈페이지(ncdkorea.net)를 통해 할 수 있다(02-3012-0520).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