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은 2시간 단위로 연차(年次)를 사용하는 ‘2시간 휴가제(반반차 휴가)’를 유통업계 최초로 도입한다고 29일 밝혔다.
현대백화점그룹이 도입한 2시간 휴가제는 하루 근무시간 8시간 중 2시간 연차를 쓰면 임직원 개인 연차에서 0.25일을 빼는 것으로, 2시간 휴가를 네 번 사용하면 개인 연차 1일이 소진되는 형식이다.
합리적인 연차 사용을 장려해 유연한 근무환경 조성과 일·가정이 양립하는 선순환적 기업 문화를 정착시켜나가겠다는 취지로 도입했다고 현대백화점 측은 소개했다. 업무 특수성을 고려해 ‘2시간 휴가제’를 현대백화점과 한섬에 우선 적용키로 했다. 앞으로 현대홈쇼핑, 현대그린푸드 등 다른 계열사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 측은 2시간 휴가제 도입으로 임직원들이 가족과 함께 ‘저녁이 있는 삶’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학원 수강, 취미·여가활동 등 자기계발의 시간도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혜림 선임기자
현대백화점 “저, 2시간 휴가갔다 올게요”
입력 2017-08-29 19:03 수정 2017-08-29 1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