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사진) 금융위원장이 국내 주요 은행장들을 만나 생산적 금융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9월 발표를 앞둔 가계부채 종합대책에 대해선 “총량 줄이기보다 안정적 관리가 목표”라며 “은행들 의견을 들으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28일 저녁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시중은행, 지방은행, 특수은행장들과 함께 만찬 회동을 갖고 공식 상견례를 진행했다. 최 위원장이 강조한 생산적 금융이란 은행이 부동산 담보 중심의 손쉬운 가계대출 영업에서 벗어나 혁신 기업의 일자리 창출을 발굴 지원하는 등의 적극적 금융을 가리킨다.
상견례 자리인 만큼 금융권 세부 이슈는 언급되지 않았다. 최 위원장은 감사원 출신 김조원 전 사무총장의 차기 금융감독원장 내정설에 대해서도 “확정되면 말씀드리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참여연대는 이날 금융 관련 경력이 전무한 감사원 전 사무총장의 금감원장 기용이 부적절하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금융 개혁 방향과 대상이 본질을 비켜갈 가능성이 있다”고 비판했다.
우성규 기자
은행장들 만난 최종구 ‘생산적 금융’ 강조
입력 2017-08-29 0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