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가족 숫자가 가장 많은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전국적으로 저출산 고령화 영향으로 동거 가족수가 빠르게 줄고 있지만 세종시만은 가족 숫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28일 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세종시의 평균 가구원 수는 2.38명으로 전국 평균(2.53명)을 밑돌았다. 17개 시·도 중 14위로 사실상 최하위권이었다. 하지만 2022년에 세종시의 평균 가구원 수는 2.53명까지 늘어나 17개 시·도 중 1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전국적으로 평균 가구원 수는 2.53명(2015년 기준)에서 2.38명(2022년 기준)으로 줄어드는 반면 세종은 가구원 수가 늘어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전국적으로는 시간이 지날수록 1인 가구가 늘고 자녀가 있는 가구 수가 줄어들지만 세종시는 정반대의 모습이 나타난다. 전국적으로 2015년 기준 358만 가구였던 4인 가구는 2045년까지 165만6000 가구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세종시는 1만4000 가구에서 2만 가구로 약 40%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세종시의 인구 평균 연령이 36.8세로 전국에서 가장 젊은데다 합계출산율(2015년 기준) 역시 1.89명으로 전국 평균(1.24명)을 크게 웃돌고 있기 때문이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
평균 가족 구성원수 늘어나는 세종시
입력 2017-08-28 2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