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하상숙(사진) 할머니가 28일 오전 9시10분쯤 패혈증으로 별세했다. 향년 89세.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고인은 1928년 충남 서산에서 태어났다. 1944년 16세에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속아 중국의 위안소로 끌려가 온갖 고초를 겪었다. 광복 후에도 한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현지 방직공장 등에서 일하다 중국인과 결혼해 남편이 데려온 세 딸과 함께 살았다. 중국에 머물던 하 할머니는 지난해 2월 낙상으로 의식불명 상태가 되면서 한국에서 치료받아 왔다. 최예슬 기자
‘위안부 피해자’ 하상숙 할머니 별세
입력 2017-08-28 2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