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금융’ 활성화를 위해 국회의원과 민간 경제 전문가들이 모였다. 임팩트금융은 사회적 가치와 수익률을 동시에 추구한다. 금융산업이 단순한 수익 창출을 뛰어넘어 양극화 등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극 나서야 한다는 취지다.
‘국회와 함께하는 사회적금융(임팩트금융) 포럼’은 28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발족식을 가졌다. 최도성 가천대 부총장과 함께 포럼 공동대표를 맡은 최운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우리나라 금융은 수익성 창출에 머물러 인식이 좋지 않다. 저성장·양극화 시대에서 지속 가능한 사회로 가기 위해 소외계층을 포용하는 임팩트금융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축사에서 “그간 국내 금융회사들이 가계대출에 안주해 생산·혁신적 분야의 사회적 지원이 부족했다”며 “앞으로 손쉬운 대출을 떠나 모험 자본을 적극 공급하고 사회적 가치에 대출해주는 사업전략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포럼에서 간사를 맡은 이종수 한국사회투자 이사장은 “이 포럼은 민간 전문가와 국회의원이 모여 임팩트금융 활성화를 위한 법·제도를 연구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지난 5월 임팩트금융추진위원회를 설립한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는 포럼 고문을 맡는다. 민병두·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현아·이진복 자유한국당 의원, 유승민·유의동 바른정당 의원 등 국회의원 11명과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 조성목 서민금융연구포럼회장 등 민간 전문가 20여명이 참여한다.
안규영 기자 kyu@kmib.co.kr
“사회적금융 활성화” 금배지·전문가 머리 맞대
입력 2017-08-28 1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