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정의평화위원회와 일본그리스도교협의회(NCCJ)는 28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협의회를 열고 ‘차별 없는 사회를 위한 한·일 교회의 역할’을 모색했다.
최형묵 비정규직대책한국교회연대 공동대표는 “세계적으로 안정된 고용 성장모델로 평가받던 일본도 ‘격차사회’라는 말이 통용된 지 오래고 한국의 불평등은 일본을 능가한다”면서 “교회는 누구도 배제되거나 차별받지 않는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고 이를 제도화하기 위해 힘써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한·일 교회가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자”고 제안했다.
고토 사토시 일본기독교단 바이카교회 목사는 일본의 현실과 교회의 책임을 강조했다. 고토 목사는 여전히 평화헌법(9조) 개정을 시도하고 있는 아베 신조 정권의 움직임 등에 우려를 표명하면서 “일본교회는 2차 세계대전에 협력했던 역사를 통렬하게 반성하면서 평화 실현을 위한 교회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韓기독교교회협·日그리스도교협 ‘차별 없는 사회 위한 교회 역할’ 모색
입력 2017-08-29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