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정부가 정보통신기술(ICT)과 패션의류 기술을 융합한 의류미래 패션산업의 모습을 제시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소비자가 직접 디자인한 나만의 옷을 현장에서 1시간 만에 만들어 입어볼 수 있는 ‘미래패션공작소(My Fashion Lab)’ 시스템을 구축·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공작소는 산업부가 국제섬유전시회인 ‘프리뷰 인 서울 2017’의 부대행사로 마련했다.
소비자들은 기호에 따라 3D 기술을 활용해 직접 디자인한 의상을 3D 보디스캔(치수 측정)으로 생성한 자신의 아바타에 입혀 어울리는지 확인할 수 있다. 디자인을 확정하면 천에 컬러프린팅하는 디지털 염색(DTP) 작업과 재단, 봉제 등 생산 공정에 들어간다. 디자인부터 제작까지 걸리는 시간은 30분에서 1시간이다.
산업부는 앞으로 의류시장이 만들어진 옷을 사던 것에서 소비자가 주문한 대로 만들어진 의류를 구매하는 ‘소비자 맞춤형 패션의류’ 시대로 전환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공작소 오픈 행사에서 생산 과정을 시연한 이인호 산업부 차관은 “섬유패션과 ICT가 융합한 소비자 중심 시대로 전환될 것”이라며 “중국, 인도 등이 할 수 없는 제품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나만의 옷 1시간에 만들어 입는다
입력 2017-08-28 1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