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글로벌 1위 농축대두단백 생산 기업 ‘셀렉타’ 최종 인수를 완료하고 신규 법인 CJ셀렉타를 출범시켰다고 28일 밝혔다. 셀렉타는 지난해 4000억원의 매출과 5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업체다. CJ제일제당은 지난 6월 셀렉타 인수를 공식 발표했다.
CJ제일제당은 이번 인수를 통해 콩 부산물을 발효시켜 만드는 발효대두박뿐 아니라 대두박에서 단백질만 농축한 농축대두단백까지 모두 생산하는 사업 구조를 구축하게 됐다. 이 두 제품은 식물성 고단백 사료소재 대표 제품이다.
식물성 고단백 소재 사료 시장은 1조6000억원대 규모로 최근 5년간 연평균 7%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양식어류, 자돈(새끼돼지) 시장이 커지면서 식물성 고단백 소재 사료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CJ제일제당 측은 “CJ셀렉타는 양돈, 양어, 양계 등 모든 축종별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사료뿐 아니라 셀렉타가 보유한 Non-GMO 대두 구매 역량을 기반으로 식품용 농축대두단백, 레시틴(고부가가치 첨가제)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측은 CJ셀렉타를 통해 생물자원, 바이오, 식품 등 기존 CJ 사업과의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농축대두단백 생산 CJ셀렉타 공식 출범
입력 2017-08-28 1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