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재산공개 이후 청와대 참모들의 다주택 보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청와대는 27일 이례적으로 보도 참고자료를 배포해 “장하성 정책실장이 보유한 주택은 2채로 모두 부부 공동 소유”라며 “서울 송파구 아파트는 거주 중이며, 경기도 가평군 주택은 은퇴 후 거주 목적으로 매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조국 민정수석의 2주택에 대해서는 “각각 본인과 배우자 소유”라며 “서울 서초구 아파트는 거주 중이며 부산 해운대 아파트는 조 수석이 울산대 교수 재직 시 출퇴근하기 위해 사놓은 것으로, 서울로 이직한 뒤 매각하려 했으나 불발됐다”고 설명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경기도 분당에 부부 공동 소유, 본인 소유 등 2채의 아파트를 보유 중이다. 청와대는 “부부 공동 소유 아파트는 윤 수석 거주 목적이며, 그 바로 옆 동에 있는 본인 소유 아파트는 윤 수석 어머니 부양을 위해 구입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박정하 바른정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이러고도 어떻게 부동산 대책 운운할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한 부동산, 오해살 수 있는 주식, 청와대 참모들부터 솔선수범하라”고 덧붙였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
靑 “장하성, 서울 아파트 거주 중… 가평 주택은 은퇴 대비용”
입력 2017-08-27 2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