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3종 15분 내 감별 키트 개발

입력 2017-08-27 19:03
3종류의 구제역 유형을 현장에서 손쉽게 감별할 수 있는 ‘간이 항체 진단 키트’가 개발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A형’ ‘O형’ ‘Asia1형’ 등 3가지 종류의 구제역 유형을 15분 안에 감별할 수 있는 진단 키트를 조만간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국내에서 사용해 온 진단 키트는 양성·음성 여부 판별만 가능했다. 올해처럼 A형 및 O형 구제역이 동시에 발생할 경우 유형 구분은 불가능했다. 검역본부가 진단 키트 상용화 단계까지 연구를 진행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현장에서 유형 판별이 가능한 제품의 상용화를 앞둔 것은 전 세계에서 한국이 유일하다. 검역본부는 지난 2월 돼지 질병의 일종인 돼지유행성설사병(PED) 백신의 국산화에 성공하는 등 백신의 국산화 연구도 진척되고 있다.

세종=신준섭 기자

sman32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