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15일 출시를 앞둔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8이 소비자들과 미리 만난다. 삼성전자와 이동통신 3사가 갤럭시 노트8 마케팅에 돌입했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15일까지 전국 80여 곳에서 갤럭시 노트8을 체험할 수 있는 ‘갤럭시 스튜디오’를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전 체험존 규모도 역대 최대다.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서초구 파미에스테이션 등 대형 쇼핑몰을 비롯해 부산·동대구·대전역을 포함한 주요 역사와 백화점, 아울렛에서 갤럭시 노트8을 체험할 수 있다.
체험존 참가자들은 갤럭시 노트8의 S펜으로 GIF 파일을 만들어 전송하는 ‘라이브 메시지’ 기능을 이용해볼 수 있다. 또 세계 최초로 듀얼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이 탑재된 듀얼 카메라로 직접 촬영도 해 볼 수 있다.
이통 3사도 갤럭시 노트8을 사전에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열었다. SK텔레콤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1200여개 공식인증매장에서,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900여개, 500여개 매장에서 사전 체험존을 운영한다. 이통 3사는 다음 달 7일부터 14일까지 전국 이통사 매장과 온라인 채널에서 갤럭시 노트8 사전예약을 실시하고 15일부터 개통에 들어간다.
갤럭시 노트 시리즈 성공의 일등공신으로는 S펜이 꼽힌다. 갤럭시 노트가 다른 스마트폰과 차별화되는 주요 부품이기 때문이다. S펜은 삼성전자가 일본 전자회사 와콤과 협력해 개발·제작한다. 와콤은 1987년 세계 최초의 무선 펜 태블릿을 출시한 회사다.
와콤의 노부타카 이데 부사장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피에르 호텔에서 한국 취재진을 대상으로 브리핑을 갖고 “다음 S펜은 디지털 잉크 생태계를 확산할 수 있는 혁신을 갖추고,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더 똑똑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신제품 언팩(공개) 행사 후 브리핑에서 협력사를 초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브리핑에 동석한 채원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기술전략팀장(전무)은 “B2B(기업 간 전자상거래)의 계약·사인이 요구되는 영역에서 홍채인식과 지문인식뿐만 아니라 S펜을 통한 전자서명을 도입하는 부분을 몇몇 업체와 논의 중”이라고 소개했다. 또 갤럭시 노트8 S펜에 마이크가 탑재될 것이라는 소문이 있었던 것과 관련해 “아직은 구체적인 계획이 없지만 많은 고민과 연구를 하고 있다”고 언급해 추후 제품에서 선보일 수 있음을 시사했다.
뉴욕=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
전국 80여곳에 갤노트8 체험관… 역대 최대 규모
입력 2017-08-27 18:34 수정 2017-08-27 2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