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떠나도… 메시는 건재했다

입력 2017-08-27 18:59 수정 2017-08-27 21:13
FC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가 26일(현지시간) 열린 2017-2018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와의 경기에서 발리슛을 때리고 있다. AP뉴시스

‘살아있는 전설’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가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최초로 350골을 돌파하며 올 시즌 팀의 위기설을 일축했다.

메시는 26일(현지시간) 스페인 알라바주 비토리아에서 열린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와의 경기에서 후반 10분과 21분 2골을 추가하며 팀의 2대 0 승리를 주도했다. 바르셀로나는 리그 개막 후 2연승을 달리며 레알 소시에다드에 이어 2위에 자리 잡았다.

메시는 리그 개인통산 득점을 351골(384경기)로 늘렸다. 리그 최초로 350골을 넘어선 선수가 됐다. 메시의 최대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285골(265경기)로 이 부문 2위에 올라 있어 당분간 깨지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메시의 기록은 유럽 빅리그를 통틀어서 역대 두 번째에 해당한다. 올 시즌 그는 게르트 뮐러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달성한 통산 최다골 기록(365골)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

바르셀로나는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와 함께 지난 4년간 ‘MSN 트리오’를 결성했던 주축 공격수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망)가 팀을 떠나면서 위기설에 휩싸였다. 13일과 16일 2017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1, 2차전 합계 1대 5로 완패했다. 2차전 이후 수아레스마저 무릎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메시만 홀로 남았다.

그러나 메시가 공격에 치중하면서 공백을 메우는 모양새다.

메시는 현재 리그에서 가장 많은 슈팅(20개)을 시도하는 등 적극적으로 상대 골문을 노리고 있다. 이날 유럽 후스코어드닷컴은 메시에게 평점 10점 만점을 줬다.박구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