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부경찰서는 26일 오후 10시쯤 경의중앙선 수색역 광장에 대남 선전용 전단지가 뿌려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250여장을 수거해 군 당국에 인계했다고 27일 밝혔다. 서부서 관계자는 “전단지에는 ‘주체 조선의 위대한 승리’ ‘화성 14형 시험발사 성공’ 등의 글귀가 적혀 있었다”고 설명했다. 영등포경찰서도 같은 날 오전 2시30분쯤 여의도 한 아파트 인근 사거리에 대남 선전용 전단지가 떨어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은 ‘위대한 수령 덕분에 ICBM을 발사할 수 있었다’는 등의 글이 적혀 있는 전단지 2만장을 수거했다. 영등포서 관계자는 “풍선을 타고 날아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
서울 곳곳서 ‘北 대남선전 삐라’ 2만장 수거
입력 2017-08-27 18:43 수정 2017-08-27 2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