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동아시아 문화도시 서밋(정상회담)’에서 각국 문화도시들이 협력과 교류를 확대해나기로 약속했다고 27일 밝혔다.
동아시아 문화도시는 한·중·일 3국의 문화 다양성 존중과 동아시아 문화 교류·융합·이해정신 실천을 위해 한·중·일에서 각각 1개 도시를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해 다양한 문화사업을 펼치는 것으로 2014년부터 추진되고 있다.
일본 교토에서 지난 26일 열린 서밋에는 2014∼2017년 동아시아 문화도시 대표단(12명)과 2018년 동아시아 문화도시 후보 도시로 선정된 부산(한국), 가나자와(일본), 하얼빈(중국) 대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문화도시(필리핀, 싱가포르, 베트남, 브루나이) 대표단 등 19명의 대표·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서 2014∼2017년 동아시아 문화도시(12곳) 대표들은 ‘동아시아 문화도시 서밋 교토선언문’을 발표하고 젊은 세대의 지속적 교류와 민간의 폭넓은 교류기회 창출, 서밋 정기개최 등 문화를 통한 교류 촉진, 아세안 문화도시와의 연계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올해 우리나라 문화도시로 뽑힌 대구시 대표로 서밋에 참석한 권영진 대구시장은 각 도시 대표들에게 동아시아 문화도시 협의회 설립과 아세안 문화도시를 포함하는 아시아 문화도시 네트워크 창설을 제안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동아시아 문화도시 등을 통한 문화 교류로 아시아 문화의 우수성과 가치를 세계에 전파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대구시도 동아시아 문화 교류를 위해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亞 문화도시 네트워크 만들자” 교토 서밋서 權 대구시장 제안
입력 2017-08-27 1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