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들 웨딩 시즌 앞두고 대규모 명품시계 전시회 잇따라

입력 2017-08-27 18:27 수정 2017-08-27 23:04
본격적인 웨딩 시즌인 9∼10월을 앞두고 웨딩 고객을 잡기 위해 백화점들이 대규모 시계 전시회를 열고 있다.

현대백화점 이정환 워치&주얼리 바이어는 27일 “수입시계 시장은 소비 침체에도 매년 15∼20% 성장하고 있다”며 “특히 9∼10월은 브랜드별로 신상품을 선보이는 데다 결혼을 앞둔 20, 30대 고객의 명품시계 구매가 높아 특별행사를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28일부터 판교점(9월 17일까지)과 압구정본점·무역센터점(9월 3일까지)에서 ‘명품시계 박람회’를 진행한다.

이번 박람회에는 올해 초 ‘스위스국제고급시계박람회’와 ‘바젤월드’에 출품된 상품 등을 포함한 400여점의 명품시계를 선보인다. 판매 가격으로 환산하면 총 600억원 규모다. 압구정본점에 있는 스위스 명품시계 브랜드 ‘오데마 피게’에선 10억6000만원대에 판매되는 ‘레이디 로열 오크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를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도 31일까지 2, 3층 혼수전문관에서 ‘럭셔리 워치 &주얼리 페어’를 열고 전 세계 유명 럭셔리 시계를 소개하고 있다. 강남점 3층 본관·신관 연결통로에 별도 전시공간을 만들고 세계적 권위의 명품시계 박람회에서 선보였던 최신 트렌드의 럭셔리 시계를 특별 전시하고 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