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SK, 딥 체인지 위해 연중 토론 시스템 구축”

입력 2017-08-26 00:02

최태원(사진) SK그룹 회장은 25일 “이천포럼을 통해 SK가 존경받는 기업,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려면 한층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했다”며 ‘딥 체인지’를 위해 연중 수시로 공부하고 토론하는 시스템 구축을 제안했다. 딥 체인지는 사업구조를 근본적으로 혁신하는 것을 말한다.

SK그룹이 구성원들의 비즈니스 통찰력을 키우기 위해 마련한 ‘2017 이천포럼’이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딥 체인지의 이해’를 주제로 열렸다. 최태원 회장과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임원 200여명이 참여했으며 국내외 석학 50여명이 연사와 토론자로 나섰다.

최태원 회장은 “아직 딥 체인지에 대한 내부 이해도와 변화 수준이 충분치 않다는 생각에서 포럼을 마련했다”면서 “세상의 변화를 읽고 통찰력을 키우자면서 1년에 한 번 모여 포럼을 개최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분야별 하위 포럼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에 따라 SK그룹은 향후 이천포럼 운영기획단을 발족해 차기 포럼 의제 등을 미리 발굴하고 포럼 참여 대상을 외부 협력업체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