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여름 끝자락 문화축제 열기

입력 2017-08-24 18:26
막바지 더위가 한창인 가운데 전북 전주에서 여름 끝자락 시원한 문화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전주시는 오는 26일 객사 앞 충경로에서 ‘차 없는 사람의 거리’가 펼쳐진다고 24일 밝혔다.

충경로사거리에서 다가교사거리 600m구간은 이날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차량 통행을 막고 사람과 생태, 문화가 어우러지는 행사로 채워진다. 다양한 문화공연과 함께 물놀이 체험, 얼음 위에서 오래 견디기, 수박 먹기, 커플 음료수 마시기, 아이스버킷, 등목, 얼음물에 발 담그기, 물풍선 터트리기 등 무더위 탈출 이벤트가 진행된다.

또 이곳에서는 ‘불을 끄고 별을 켜다-평화로 만드는 반짝이는 밤하늘’을 주제로 제14회 에너지의 날 기념행사가 열린다. 청소년 기후변화 및 에너지 원탁토론, 우리 동네 기온측정 결과 발표, 얼음조각 퍼포먼스 등이 펼쳐진다.

전주한옥마을에서는 경기전과 오목대 등의 야간 풍경을 인간문화재들의 공연과 함께 즐기는 ‘전주문화재야행’이 진행된다. 어진(御眞) 속 태조 이성계가 역사의 문을 열고 나와 방문객을 맞이하는 퍼포먼스가 담긴 ‘밤이 열리다’, 인류무형유산 초청공연 ‘인류의 명작을 만나다’, 판소리 등 다양한 국악공연과 문화재장인의 토크콘서트 등이 운영된다.

인후동 모래내시장에서는 25∼26일 ‘치맥·가맥 페스티벌’이 열린다. 치킨과 맥주를 먹고 마시며 모창가수퍼레이드, 클럽DJ 등의 부대행사를 즐길 수 있다.

전주=김용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