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계 거장들 광주로 몰려온다

입력 2017-08-25 00:03
유영애 광주시립창극단 예술감독, 윤장현 광주시장, 최태지 시립발레단 예술감독, 정갑균 시립오페라단 예술감독(왼쪽부터)이 23일 시장 집무실에서 위촉식을 가진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광주시 제공

전국적인 지명도를 가진 문화예술계 거장들이 빛고을 광주의 예술단체에 잇따라 둥지를 틀고 있다.

광주시는 “시립발레단과 창극단, 오페라단 예술감독이 교체돼 수준 높은 문화예술 작품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발레단 예술감독에 최태지(59) 전 국립발레단장, 창극단 예술감독에 유영애(70) 전 국립민속국악원 예술감독, 오페라단 예술감독에 정갑균(55) 전 국립창극단 상임연출가를 위촉했다. 최씨는 36세에 최연소 국립발레단장에 취임, 12년간 지휘했고 정동극장 극장장을 역임했다. ‘해설이 있는 발레’ ‘찾아가는 발레’ 등을 통해 발레의 대중화를 이끌었다.

유씨는 전북도 무형문화재 제2호 ‘심청가’ 예능 보유자다. 국립민속국악원 수석단원을 거쳐 예술감독을 지냈다. 남원춘향제 전국판소리경연대회 대통령상 수상, KBS 국악대상 등을 받았다. 정씨는 푸치니 ‘나비부인’ 등 많은 오페라 작품을 연출했다. 2005년에는 동양인 최초로 세계 3대 오페라 페스티벌인 이탈리아 ‘토레 델 라고 푸치니’ 페스티벌에 초청됐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