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자금력 바탕 도전장… 재건축 最大魚 반포 주공1단지 수주 총력

입력 2017-08-24 21:19
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은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재건축 사업인 ‘반포 주공1단지(1·2·4 주구)’ 수주전에 참여한다고 24일 밝혔다. 1973년 준공한 단지는 현재 5층짜리 2090가구에 그치지만 재건축 이후에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5388가구로 탈바꿈한다.

반포주공 1단지는 매출규모만 10조원 이상의 국내 단일 최대규모 재건축 사업이다. 현대건설은 강남권 초대형 아파트 재건축 사업의 강자로서 탄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사업을 따내겠다는 계획이다. 조합과 건설사가 함께 재건축을 진행하는 공동사업시행 방식을 채택한 반포 주공1단지의 경우 막대한 자금조달 능력이 관건이다. 공사비만 2조6000억원, 사업비는 1조7000억원이 투입된다. 지난달 기준 5조4000억원의 시가총액을 보유한 현대건설은 대형건설사 중 가장 낮은 부채비율을 나타내고 있다. 현대건설은 원활한 자금조달을 위해 가장 중요하게 평가 받는 회사채 신용등급도 AA등급을 기록해 국내 건설사 중 최상위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