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건설 중인 부영주택 아파트 10곳 특별 점검

입력 2017-08-23 22:42
경기도가 부실시공으로 문제가 된 ㈜부영주택이 건설 중인 도내 아파트 단지에 대한 특별점검에 나선다. 남경필 경기지사의 직접 지시에 따른 것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경기도는 부영주택이 화성·하남·성남시 등에 건설 중인 10개 아파트 단지에 대해 기동안전점검단과 아파트 품질검수위원 74명(연인원)을 투입해 25일부터 9월 1일까지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31일 남 지사는 “동탄2 택지개발지구 23블록 부영아파트의 부실시공을 바로잡겠다”면서 “해당 시공사가 도내에 시공 중인 아파트 단지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하겠다”고 공언했다.

점검 대상은 화성시 동탄2지구 A70∼A75블록, 향남2지구 B6·B17블록 등 8개 단지와 하남시 미사강변지구 A31블록 1개 단지, 성남시 위례지구 A2-13블록 1개 단지다. 25일 미사강변지구 A31블록 부영아파트를 시작으로 28일부터 31일까지 동탄2지구 호수공원주변 6개단지와 향남2지구 2개단지, 9월 1일은 위례지구 A2-13블록 아파트 단지를 점검한다.

도 관계자는 “부영아파트가 짧은 공사기간 등으로 부실시공 재발이 우려된다”면서 “특별점검을 통해 공정·품질·안전관리 등 전반적인 공사 상황을 면밀히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도는 특별점검 실시 후 점검결과를 해당 시에서 취합해 지적사항과 조치계획을 함께 제출하도록 했다. 도는 특별점검 결과에 대한 종합보고 후 해당 시로 하여금 후속조치를 취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특별점검 결과를 국토부는 물론 다른 시·도와도 공유할 예정이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