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주기철 목사 연대서 명예 졸업장 받는다

입력 2017-08-23 22:01

독립운동가 고(故) 주기철(사진) 목사가 연세대에서 명예 졸업장을 받는다.

연세대는 25일 학위 수여식에서 주 목사에게 명예 졸업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주 목사의 손자 주원씨가 유족을 대표해 명예 졸업장을 받는다.

주 목사는 경남 창원 출신으로 1916년 평북 정주 오산학교를 졸업하고 당해 연희전문 상학과에 입학했다.

건강 악화로 중퇴한 주 목사는 목회자로 진로를 바꿔 1922년 평양신학교에 진학, 1925년 목사 안수를 받고 부산, 마산, 평양에서 목사로 활동했다.

주 목사는 일제의 신사 참배 강요를 끝까지 거부하다 일본 경찰에 검거됐고 광복을 1년 앞둔 1944년 감옥에서 숨을 거뒀다.

주 목사의 항일애국활동은 영화 ‘일사각오’, KBS 다큐멘터리 등을 통해 다양하게 소개됐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