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공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평창 동계올림픽 후원에 나선다.
한전은 23일 서울 여의도 한전 남서울지역본부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 및 동계패럴림픽 대회 조직위원회와 후원 협약(사진)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전은 대회 후원과 함께 지식재산권 사용, 후원사 로고 노출 등 공식파트너에 해당하는 스폰서십 권리를 부여받았다. 대회 기간 중엔 회사 브랜드를 홍보해 글로벌 에너지 기업이라는 이미지 제고 효과도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후원과는 별도로 한전은 올림픽 관련 전력설비 확충 및 최적 운영을 위해 ‘올림픽 전력공급 지원본부’를 세우고 올림픽 경기장 전력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전기자동차 150대를 무상 임대하고 급속 충전시설 26개소를 설치해 깨끗한 올림픽 대회에 기여할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 노태강 2차관은 축사에서 “한전을 시작으로 공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후원을 검토해 줄 것”을 당부했고, 조환익 한전 사장은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범세계적인 지구촌 축제이자 국가적 행사에 한전과 전력그룹사가 보탬이 돼 기쁘다”며 지원을 약속했다.
세종=서윤경 기자
한전, 공기업 첫 평창동계올림픽 후원
입력 2017-08-23 2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