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사흘만에 웃은 코스피… 2360 탈환

입력 2017-08-22 19:27

코스피지수가 사흘 만에 반등, 2360대를 회복했다. 다만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 등으로 시장 분위기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관망세가 짙었다.

코스피지수는 22일 10.33포인트 오른 2365.33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관이 90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다만 대선개입 시도를 둘러싼 미국과 러시아 간 외교 분쟁과 북한 리스크 등에 따른 불안감에 개인은 832억원을 순매도했다. 철강·금속(0.34%), 전기·전자(0.6%) 등 업종 대부분이 소폭 올랐으나 건설업(-0.12%) 전기가스업(-0.9%) 등은 내렸다.

현대상선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으로부터 최대 1조원 규모의 투자 제안을 받았다는 소식에 3.46% 오르며 이틀째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창업자인 이해진 전 의장이 개인 지분 일부를 매각하려다 실패한 네이버는 1.79% 내린 76만7000원에 장을 마쳤다.

깨끗한나라는 생리대 부작용 논란에 전일 신저가(4480원)를 찍은 데 이어 1.18% 내린 461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편 마스터카드가 발표한 ‘2017년 하반기 마스터카드 소비자신뢰지수’ 자료에 따르면 한국 소비자신뢰지수는 평균 78.0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31.3점)보다 46.7점이나 올랐다. 1995년(78.6점) 이후 최고치로 경기개선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주식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상반기(28.1점)보다 54.2포인트 대폭 올랐다. 마스터카드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에 따른 새 정부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안규영 기자 ky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