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1일부터 15일까지 진주성과 남강 일원에서 열리는 진주남강유등축제(사진)가 추석 맞춤형 축제로 치러진다.
경남 진주시와 진주문화예술재단은 올해 진주남강유등축제를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연휴와 연계한 맞춤형 축제로 운영하기 위해 ‘한국의 세시풍속’을 주제로 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추석, 설, 단오 등 우리 전통 명절의 문화와 풍습을 진주성에서 등(燈)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유등축제의 콘텐츠도 혁신했다. 유등축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콘텐츠가 7만여개의 유등과 수상 불꽃놀이였다면 올해는 이에 더해 아름다운 남강과 진주성 촉석루, 유등을 배경으로 축제의 역사성을 소재로 한 최첨단 영상을 선보인다.
또 축제 유래를 복원한 ‘하늘 위 풍등’, 진주의 발전을 기원하는 4령(용·봉황·거북·기린), 유등축제의 세계 진출을 형상화한 ‘에펠탑’ 등 새로운 볼거리도 마련한다. 체험 및 참여 행사도 대폭 정비해 관광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특별한 감동을 주는 축제로 만들 계획이다.
시와 재단은 국내외 관람객 유치와 편의를 위해 9월 30일까지 인터넷, 스마트폰 앱, 현장 판매처 등을 통해 사전 입장권을 판매한다. 사전 입장권은 현장권 대비 20% 할인된 가격이다. 보통권은 성인 8000원(현장 판매가 1만원), 초·중·고생 4000원(현장 판매가 5000원)이며 우대권(성인)은 50% 할인된 5000원이다.
최용호 남강유등축제 제전위원장은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연휴 기간에 관광객이 해외가 아닌 진주를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진주유등축제, 전통 명절 풍습 선보인다
입력 2017-08-22 2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