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여기 어때요?] 8월 넷째 주

◆콘서트

안예은 콘서트 ‘비밀 서랍장’(26일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

내용: 지난해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 5’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싱어송라이터 안예은의 단독 콘서트. 안예은은 지난해 내놓은 데뷔 음반을 통해 개성 넘치는 음악들을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다. 이번 공연은 이달 중에 내놓을 새 음반을 소개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그는 신곡과 함께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 당시 선보인 경연곡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한줄평: 안예은의 독보적 감성을 확인할 수 있는 공연

박지훈 기자 별점: ★★★

◆전시

유근택 개인전 ‘어떤 산책’(∼9월 17일 갤러리현대)

내용: 아빠 어렸을 적엔 여름이면 모기장을 치고 잠들었지. 그 안에 들어서면 세상 어떤 것도 겁나지 않은 듯 안온했어. 지난여름 휴가지에서 모기를 쫓으며 자녀에게 이런 얘기를 도란도란해 준 기억을 떠올리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그 추억 속 모기장을 만날 수 있는 전시. 안온함이란 모기장처럼 한 순간에 와르르 무너질 수도 있다는 걸 깨달았을 때의 씁쓸함도 함께 걸려있다. 동양화인데도 사실감을 내기 위해 작가가 개발한 방식이 눈길을 끈다.

◎한줄평: 동양화를 유화처럼 그린 솜씨가 놀랍다

손영옥 선임기자 별점:★★★★

◆영화

더 테이블(24일 개봉)

감독: 김종관

배우: 정유미 한예리 정은채 임수정 정준원 전성우 김혜옥 연우진 등

내용: 스타가 되어 전 남자친구를 만나게 된 유진(정유미), 하룻밤 사랑을 나눈 남자와 재회한 경진(정은채), 결혼사기로 가짜 엄마를 만난 은희(한예리), 그리고 결혼을 앞두고 흔들리는 혜경(임수정). 하루 동안 한 카페의 같은 테이블에 머물다 간 네 개의 인연, 영화는 이들을 통해 사랑과 관계에 대한 다양한 물음을 던진다.

◎한줄평: 감성을 요동치게 하는 잔잔함

권남영 기자 별점: ★★★★

◆연극

모범생들(∼8월 27일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4관)

극본: 지이선 연출: 김태형

출연: 김도빈 이호영 안세호 안창용 김슬기 박은석 권동호 정휘 등

내용: 명문 외고에서 벌어지는 커닝 사건을 통해 삐뚤어진 교육 현실을 꼬집는다. 모범생 김명준과 박수환은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심지어 커닝까지 모의한다. 전학생 안종태와 반장 서민영도 사건에 가담하면서 일은 점차 커진다. 이들은 한 친구를 희생양 삼아 누구도 처벌받지 않은 채 엘리트로 성장해나가게 된다.

◎한줄평: 나의 욕망은 순수한가, 되돌아보는 시간

권준협 기자 별점: ★★★★

◆오페라

동백꽃 아가씨(26∼27일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

지휘: 파트릭 푸흐니에

연출·무대: 정구호 출연: 이하영 김우경

내용: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며 국립오페라단이 제작한 야외오페라. 18세기 프랑스의 ‘라 트라비아타’ 무대를 조선 정조시대로 옮겨와 한국적인 색깔을 입혔다. 붉은 한복을 입은 여주인공 비올레타를 만날 수 있다. 패션디자이너에서 연출가로 변신한 정구호가 감각적인 연출과 세련된 무대를 선보인다.

◎한줄평: 푸른 잔디밭에서 한복 입은 라 트라비아타를!

강주화 기자 별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