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학교·학점·전공 안 보고 신입 70명 선발

입력 2017-08-22 20:20 수정 2017-08-22 21:45
한국은행이 신입 직원 70명을 뽑는다. 지원 서류에 학교, 학점, 전공을 적지 않아도 된다.

한은은 적정규모의 실무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차원에서 내년 초 입행할 신입 종합기획직원(5급)을 70명 채용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64명을 선발했었다.

한은은 24일 채용설명회를 가진 뒤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지원 서류를 받는다. 10월 21일 필기시험, 11월 중순 또는 하순 면접을 본다. 11월 말에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신입 직원 지원서에는 최종학력, 최종학교명, 전공, 학점, 성별 등 7개 인적사항이 빠진다. 채용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한은 필기시험일(10월 21일)은 주요 금융공기업 필기시험이 동시에 치러지는 ‘금융 A매치’가 될 가능성이 높다.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금융공기업들은 2000년대 중반부터 관행적으로 한은과 필기시험을 같은 날에 봤다.

한편 한은은 하반기에 조사연구, 정보통신(IT), 지급결제 분야 등에서 외부 경력직 전문가를 10명 정도 충원한다. 상반기에 9명을 뽑았었다.

김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