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냉동냉장 넘어 상온 가정간편식 진출

입력 2017-08-22 19:38
이마트가 냉동냉장 가정간편식(HMR)에 이어 ‘상온’ 가정간편식 시장에 본격 도전한다.

이마트는 대표적인 자체 식품 브랜드(PL) ‘피코크’로 상온 제품 국밥 2종을 전국 이마트와 이마트몰에서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이마트가 즉석밥을 제외하고 피코크 브랜드로 상온 가정간편식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마트가 이번에 출시한 ‘피코크 한반 곤드레 된장국밥’(165g, 2380원)과 ‘피코크 한반 고사리 육개장국밥’(165g, 2380원)은 상품의 품질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밥과 국물을 서로 다른 전문 업체에서 생산한 것이 특징이다. 두 신제품에 들어가는 밥은 2015년 즉석밥 제조 기술을 국내 최초로 국산화한 ‘라이테크’가 맡았다.

산소를 차단한 채 고온에서 2분40초간 쌀을 완전 멸균한 뒤 20분가량 뜸을 들이는 압력밥솥 원리를 적용해 한국인의 입맛에 맞도록 더욱 차지게 했다.

국물은 국내 최고 수준의 동결 건조 기술을 갖춘 ‘동림푸드’가 맡았다. 이마트는 ‘동림푸드’와 함께 동결 건조 전 육개장과 된장국 신제품 2종 모두 집에서 끓이는 방식을 적용시킨 후 동결건조해 요리 직후 음식에서 느낄 수 있는 맛과 향을 그대로 잡는 데 주력했다.

이마트는 피코크 한반 국밥 2종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피코크 브랜드에서 상온 간편가정식 상품 종류를 100개까지 확대해 피코크의 상품 라인업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김일환 피코크 담당 상무는 “이번에 선보인 피코크 한반 곤드레 된장국밥 등 상온 간편식 2종은 집에서 만드는 방법 그대로 끓여 제조한 상품으로 맛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피코크의 철학을 오롯이 구현했다”고 말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