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이 드물거나 어두운 골목길, 과거 강력사건 발생지 등 범죄에 대한 두려움을 느낄 수 있는 지역에 부착한 스티커 한 장이 방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관내 5개 경찰서, 6곳의 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시행된 ‘우리동네 파출소 프로젝트’를 통해 시민의 체감 안전도가 높아졌다고 21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해당 지역에 우리동네 파출소 명칭과 함께 경찰이 늘 지켜준다는 메시지, 그리고 현재 위치를 알려주는 정보 등을 담은 스티커(사진)를 붙이는 것이다.
경기남부경찰청이 스티커 부착 전과 후 해당 지역을 통행하는 여성 총 338명(부착 전 167명, 부착 후 17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범죄에 대한 불안감은 14.5% 감소했다. 경찰에 신고할 때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시설이 잘 갖춰졌다는 답변도 21% 올랐다. 또 경찰이 범죄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답변도 11% 향상됐다.
경찰은 이 스티커를 지난 7월 도내 수원중부·군포·안산상록·안성·안양만안 등 5개 경찰서, 파장동·지동·금정동·본오1동·대덕면·안양8동 등 6개 지역에 10장씩 총 60장을 부착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우리동네 파출소 스티커 “범죄 꼼짝마”
입력 2017-08-21 2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