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부터 디저트까지 전부 냉동식품만… 첫 ‘냉동전문점’ 오픈

입력 2017-08-22 00:03
롯데슈퍼가 지난 17일 서울 서초구에 문을 연 냉동식품 전문점 ‘롯데프리지아’ 매장 모습. 롯데슈퍼 제공

롯데슈퍼가 달팽이 요리부터 고급 디저트까지 냉동식품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전문점을 열었다.

롯데슈퍼는 지난 17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국내 최초 냉동식품 전문점 ‘롯데프리지아’를 오픈했다고 21일 밝혔다. 롯데프리지아는 ‘냉동(freeze)’과 매장을 뜻하는 ‘ia’를 합성한 신조어로, 간편하고 맛있는 냉동식품을 즐길 수 있는 매장을 의미한다. 롯데슈퍼는 롯데프리지아를 통해 20∼40대 직장인과 1인 가구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간편식을 주로 선보일 계획이다.

소비자들이 갖고 있는 냉동식품에 대한 이미지를 탈피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냉동식품은 전자레인지를 통해 열을 가하면 손쉽게 조리할 수 있는 음식인 반면 영양이나 맛의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인식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롯데슈퍼는 ‘고품격 냉동식품 전문점’을 내세워 간편함을 표방하면서도 차별화된 상품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메뉴 역시 기존 냉동제품에서 쉽게 찾기 힘든 프랑스 요리부터 디저트까지 다양화했다. 달팽이 요리(에스카르고), 치즈링귀니파스타 등 메인 요리부터 슈크림이 들어 있는 슈케트 등의 디저트를 냉동식품 브랜드 ‘띠리에’ 상품으로 선보인다. 여기에 롯데푸드와 함께 만든 롯데 간편식 브랜드 ‘요리하다’ 상품군을 활용해 1200여 가지 냉동·냉장 상품을 선보인다.

프랑스 냉동식품 유통 업체인 ‘삐까르’와 ‘띠리에’의 운영 방식과 비슷하지만 냉동상품 외에 과자류와 음료, 소용량 과일, 컵라면 등 300여 가지 상온·냉장 상품도 판매한다. 특히 1인 가구에 적합한 소용량 냉동 수산물과 축산물, 급속 냉동해 원물 그대로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한 냉동 과일과 채소도 선보인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