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 가계부채가 얼마나 늘었는지 보여주는 통계가 발표된다. 올해 2분기 들어 처음으로 1400조원을 넘었을지 관심이다. 올해 1분기 가계부채는 약 1369조원이었다.
한국은행은 23일 ‘2분기 중 가계신용 잠정치’를 공개한다. 이 통계는 예금은행 외에 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새마을금고, 보험사, 증권사, 카드사 등 모든 금융회사의 가계대출 현황을 담는다.
22일에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상을 위한 공동위원회의 특별회의가 서울에서 열린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지난달 한국 정부에 무역불균형 문제를 다루기 위해 한·미 FTA 특별공동위원회를 열자고 요청했었다. 미국은 자동차, 철강 분야 등에서의 무역적자를 내세워 협정 개정을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협정의 호혜적 성과와 서비스교역 분야에서 개선할 점을 내밀면서 맞설 계획이다.
오는 24일부터 사흘 간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연방준비제도(Fed)가 주최하는 연례 경제정책 토론회인 ‘잭슨홀 미팅’이 열린다. 올해 하반기 예정된 미국 연준의 보유자산 축소, 유럽중앙은행(ECB)의 자산 매입규모 축소(테이퍼링)를 앞두고 주요 통화정책 결정권자들이 어떤 발언을 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년 만에 잭슨홀 미팅에 참석하는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테이퍼링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한다면 달러의 추가 약세가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은행은 25일에 8월 소비자동향조사(CSI) 결과를 내놓는다. 지난 9일 이후 불거진 지정학적 리스크가 소비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1.2로 지난달보다 0.1포인트 상승하면서 2011년 1월 이후 최고점을 찍었다.
안규영 기자 kyu@kmib.co.kr
[주간 브리핑] 23일 2분기 가계대출 현황 공개
입력 2017-08-20 1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