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가 글로벌 프리미엄 신차용 타이어(OE)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기 자동차 전용 타이어 등 친환경 요소와 연비 향상까지 고려한 친환경 상품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현재 전 세계 45개 완성차 브랜드 약 310여개 차종에 OE를 공급하고 있다. 2013년 국내 타이어 기업 최초로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독일 3대 완성차 브랜드와 일본 3대 완성차 브랜드에 OE를 공급한 지 4년 만이다.
2014년에는 기술력의 척도로 불리는 런플랫 타이어를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와 BMW 뉴 미니에 공급했고, 2015년에는 미국 스포츠카의 상징인 포드 머스탱과 하이엔드 프리미엄 SUV 포르쉐 마칸에도 OE 공급을 성사시켰다. 런플랫 타이어는 타이어 내부 공기압이 완전히 빠진 상태에서도 시속 80㎞로 최대 80㎞ 주행이 가능하다.
지난해 한국타이어는 BMW 플래그십 모델인 뉴 7시리즈를 비롯해 아우디 대표 SUV Q7과 SQ7, 닛산 픽업트럭 프론티어와 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씨맥스 에너지, 도요타 신형 다목적 차량 시엔타 등 다양한 브랜드와 차종에 OE를 공급했다.
Q7과 SQ7에는 22인치 초고성능·저소음 타이어인 ‘벤투스 S1 에보2 SUV’를, BMW 7시리즈에는 기존 성능은 유지하면서 회전저항과 연비를 크게 개선한 3세대 런플랫 타이어 ‘벤투스 S1 에보2 런플랫’과 ‘윈터 아이셉트 에보 런플랫’을 공급한다.
포드 씨맥스 에너지에 공급하는 OE는 친환경 타이어인 ‘앙프랑 에코’다. 앙프랑은 2008년 국내 최초로 선보인 친환경 타이어로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는 구조 설계, 소재 응용, 배합 기술을 적용해 연비 1등급, 젖은 노면 제동력 2등급을 획득했다. 한국타이어는 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에 주목해 고성능 전기차용 타이어 기술 확보와 관련 제품 개발도 추진 중이다. 한국타이어 측은 “세계적인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와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한편 고급 세단, 스포츠카, 럭셔리 SUV 등 다양한 차종에서 프리미엄 OE 비즈니스 라인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창욱 기자
한국타이어, 프리미엄 시장 공략 가속페달
입력 2017-08-22 0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