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스마트 하이브리드 앞세워 국내 시장 진격

입력 2017-08-22 00:02
도요타가 2009년 캠리 하이브리드와 프리우스를 시작으로 국내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을 잇따라 선보이며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2015년에는 프리우스V, 지난해에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브4 하이브리드를 출시했고 올해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프리우스 프라임을 선보였다. 도요타 제공

‘하이브리드 강자’ 도요타가 국내에서 하이브리드차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도요타가 현재 국내에서 판매 중인 모델 절반이 하이브리드 차량이다. 새 캠리를 내놓은 도요타는 이달 들어 구매 혜택 제공과 시승회 진행 등을 통해 판매 성장세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요타는 국내에서 2009년 캠리 하이브리드와 프리우스를 출시한 것을 시작으로 2015년 프리우스V, 지난해에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라브4 하이브리드, 올해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프리우스 프라임을 선보였다. 도요타가 현재 국내에서 판매 중인 모델 10종 중 5종이 하이브리드차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다.

최근에는 7세대 캠리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인 2017 캠리를 국내에 출시하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디자인을 신차 수준으로 바꾼 이 차에 대해 도요타는 21일 “어느 때보다 과감한 변신을 했다”고 자평했다.

도요타는 새 캠리를 제작하면서 차량 바닥부터 지붕까지 2000개가 넘는 부품을 바꾸거나 재설계했다. 고장력 강판 적용과 스폿 용접을 확대해 차체 강성을 높이고 전·후륜 서스펜션을 전면 개선해 핸들링 성능을 크게 높였다. 또 외부 소음 유입 차단, 프리미엄 소프트 소재 대폭 확대, 4.2인치 멀티 인포메이션 TFT LCD디스플레이를 비롯한 첨단 편의장치 기본 탑재 등으로 고급감을 부각했다.

기존 7세대 캠리에 적용했던 10에어백과 한국형 내비게이션, JBL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F1에서 발전시킨 공기역학 기술 등은 그대로 계승했다. 2017 캠리는 최상위 트림인 하이브리드 XLE과 하이브리드 LE, 2.5ℓ 가솔린 XLE 등 3가지 모델을 판매 중이다. 이 중 하이브리드 모델은 역대 캠리 중 핸들링과 승차감이 가장 뛰어나다고 도요타는 강조한다.

한국도요타 요시다 아키히사 사장은 “도요타는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고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겠다는 중장기 비전을 갖고 있다”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일환으로 스마트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요타는 이달 한 달간 ‘스마트 하이브리드 고객 감사제’를 진행한다. 캠리와 캠리 하이브리드 구매 고객은 24개월이나 3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4개월 무이자 할부시 정기 점검 및 소모성 부품 무상 교환 쿠폰을 제공한다. 현금 구매 시 캠리는 250만원, 캠리 하이브리드는 280만원 상당 주유상품권을 지급한다. 전국 도요타 전시장에서는 도요타 차량을 시승하는 모든 가족 단위 고객을 대상으로 50만원 상당 주유권, 여름철 물놀이 용품, 영화 관람권 등을 제공한다.

글=강창욱 기자 kcw@kmib.co.kr, 그래픽=박동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