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온실가스 감축 135억 ‘배출권’ 확보

입력 2017-08-20 21:40
서울시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 135억원에 상당하는 온실가스 배출권을 확보했다.

서울시는 시 에너지 정책인 ‘원전하나줄이기 사업’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 배출권 66만3000t을 확보했으며, 이를 탄소배출권거래소인 한국거래소 시세로 환산하면 약 135억원에 달한다고 20일 밝혔다.

정부는 2015년부터 기업과 지자체 등을 대상으로 연간 온실가스 배출 한도를 정해주고 한도에서 부족하거나 남는 배출권은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배출권거래제를 시행하고 있다.

서울시의 경우 자원회수시설, 상수도시설, 물재생센터, 매립지 등 총 23개 환경기초시설이 배출권거래제 적용 대상이다. 시는 “사업장별로 에너지 효율 개선, 에너지 절약, 태양광 설치 등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 저감 노력을 해왔다”며 “2015년에는 16만5000t, 2016년에는 14만6000t을 감축했고 제도 시행 이전의 온실가스 감축 활동도 인정받아 총 66만3000t의 배출권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현재까지 28만t을 매도해 57억원을 기금에 세입 조치했고, 잔여 물량도 내년 상반기까지 분할 매도할 예정이다.

김남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