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지원 ‘양재 R&CD 혁신허브’ 10월 문 연다

입력 2017-08-20 21:40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인공지능(AI) 분야의 인재와 창업, 기술을 지원하는 전문기관이 생긴다.

서울시는 서초구 우면동에 있는 한국교원총연합회회관의 4개 층을 임대해 AI 분야의 인재와 기업, 기술이 집결된 ‘양재 R&CD(연구개발·산업생태계) 혁신허브’를 조성하고 오는 10월부터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김태희 서울시 경제정책과장은 “양재 R&CD 혁신허브에 AI 지원 전문기관을 설립해 전문 인재를 키우고 글로벌 AI산업을 선도할 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양재 R&CD 혁신허브에는 의료, 교육, 플랫폼, 전자상거래, 금융, 제조업 등 AI 기술 집약 분야의 예비창업자나 벤처기업, 기업부설 연구소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입주한다. 기술교육, 투자·기술 연계, 1대 1 기술 멘토링 등을 받을 수 있고, AI 연구·개발자들에게 필수 인프라지만 비용 부담이 컸던 GPU클러스터(대량의 데이터를 병렬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 서버도 무상 제공한다.

혁신허브 운영은 AI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교수진과 연구원을 보유한 카이스트와 4차 산업분야 연구모임을 기획·운영하는 ‘모두의 연구소’가 공동으로 맡는다. 인재양성 업무를 맡은 카이스트 교수진이 직접 참여해 강의와 기술을 연계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서울시는 양재 R&CD 혁신허브에 입주할 기업 총 46곳을 21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모집한다. 양재 R&CD 혁신허브는 삼성, 현대, LG, KT 등 대기업 연구소와 280여개 중소기업 부설연구소가 집적돼 있는 양재·우면 일대 380만㎡를 서울의 4차 산업혁명 전진기지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