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G 연습, 올해는 北미사일 초반 무력화 훈련 주력

입력 2017-08-21 05:00
송영무 국방부 장관(오른쪽)이 20일 오후 서울 국방부를 방문한 해리 해리스 미군 태평양사령관과 대화를 나누던 중 엄지를 들어 보이며 친근감을 표시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한·미 연합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은 한반도 유사시를 가정한 연례적인 방어훈련이다. UFG 연습은 지휘소 훈련(CPX)으로 지휘소 내에서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워 게임(war game) 형식으로 진행된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포함한 국지도발 등으로 한반도 전쟁 징후가 포착되면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전쟁발발을 억제하는 위기관리 단계, 실패할 경우 군사적으로 대응하는 단계 등으로 실시된다. 훈련은 공세적 대응방안이 포함된 ‘작전계획 5015’를 기반으로 진행되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맞춤형 억제 전략도 적용된다. 맞춤형 억제전략은 북한의 핵 사용 위협, 핵 사용 임박, 핵 사용 단계 등 3단계로 진행된다.

이번에는 북한의 인공위성위치정보(GPS) 교란전파 발사 원점을 타격하는 훈련이 실시된다. 공군 우주발전처와 미 전략사령부 합동우주작전본부 전문가 60여명이 한·미 우주통합팀을 꾸려 훈련을 실시한다. 적 지휘부 무력화를 위한 타격작전과 북한 미사일 공격에 대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를 포함한 미사일 방어훈련도 포함돼 있다. 군 관계자는 20일 “올해에는 북한의 고도화된 미사일 전력 등 대량살상무기(WMD)를 초반에 무력화하는 훈련이 집중적으로 실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