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신임 부총재에 윤면식(58·사진) 부총재보가 20일 임명됐다. 임기 3년의 부총재는 차관급으로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의 당연직 위원이다.
총재 추천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로 한은의 인사와 경영 등 내부 살림살이를 책임진다.
윤 부총재는 검정고시 출신으로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83년 한은에 입행했다. 통화정책, 금융시장 관련 주요 부서를 거쳐 통화정책국장을 지냈다. 2015년 3월부터 통화정책 담당 부총재보를 맡아왔다. 통화신용정책 입안 총책임자로서 통화정책의 효율성을 높이고 금융시장 안정을 도모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은 부총재 자리는 장병화 전 부총재가 지난 6월 임기를 마친 뒤 두 달 가까이 공석이었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한 문재인정부의 장·차관 인사 때문에 한은 부총재 임명이 늦어진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윤 부총재가 임명되면서 오는 31일 열리는 8월 금통위에 7명의 금통위원이 모두 참석하게 된다. 7월 금통위는 부총재 없이 6인 체제로 개최됐다.
홍석호 기자 will@kmib.co.kr
한국은행 새 부총재에 윤면식 부총재보 임명
입력 2017-08-20 2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