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은 정신건강의학과 박일호(사진) 교수 연구팀이 최근 우울증과 조현병으로 인한 ‘무의욕증’을 뇌영상 촬영검사로 예측해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고 21일 밝혔다.
무의욕증이란 일상생활 속에서 욕구를 느끼지 못하는 증상이다. 우울증에 의한 무의욕증은 치료가 비교적 잘되는 반면 조현병 환자의 경우 뇌 전두엽 일부의 연결기능장애로 인해 치료가 힘들다. 박 교수는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을 이용해 우울증 및 조현병 환자 그리고 일반인을 대상으로 뇌기능 중 보상회로의 연결성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비교 분석하는 방법으로 두 질환 사이에 이 같은 차이가 있음을 확인했다. 연구결과는 신경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더 저널 오브 뉴로사이언스(The Journal of Neuroscience) 최근호에 게재됐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무의욕증’ 대응 방법 찾았다
입력 2017-08-22 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