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판석 인사혁신처장이 시험과목을 축소하고 면접을 강화하는 식으로 공무원 시험 개편을 추진하겠다고 18일 밝혔다.
김 처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공무원 시험과목을 모두 합하면 300개가 넘는다”면서 “과목을 정리하고, 공무원을 준비하다 안 되면 민간기업 시험에 써먹게 시험과목의 호환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또 “복잡한 선택과목들은 유불리가 없도록 조정하고, 면접을 강화하려 한다”고 얘기했다.
앞서 인사혁신처는 올해부터 7급 국가공무원 필기시험에서 영어 과목 대신 토익·토플 성적표로 대체하도록 했다.
김 처장은 공시생(공무원 시험 준비생) 문제와 관련, “공무원 증원은 실업 체감률이 22.6%로 아주 심각하다는 전제에서 나왔다”며 “공직에서 일자리가 늘어나면 공시생이 늘어나는 것은 피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담아 10월쯤 ‘인사혁신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
인사혁신처 “공무원 시험 과목 축소 추진”
입력 2017-08-18 2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