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 고용장관, 근로감독관들 만나 고강도 혁신 주문

입력 2017-08-18 18:19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은 18일 부산청과 울산지청의 근로감독관들을 만나 강도 높은 혁신을 주문했다. 김 장관은 “근로감독관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사후적인 임금체불 사건 처리에 매몰돼 있지만 임금체불은 늘고 있고, 현장 근로감독의 전문성도 높지 못하다는 평가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정·중립성, 전문화·과학화, 적극적 사전예방이라는 3대 원칙을 제시했다.

김 장관은 이를 위해 근로감독행정 평가시스템을 마련하고, 노동현장 변화를 반영해 디지털 증거분석팀을 확대키로 했다. 현재 디지털 증거분석팀은 서울청에 한 곳을 운영하고 있다. 김 장관은 “임금체불과 산업재해 노동상황판을 집무실에 걸어놓고 수시로 챙기겠다”며 “근로감독관들이 노동경찰이라는 책임감을 갖고 일해 달라”고 당부했다.

세종=정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