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지지율 78%… 4주 연속 70%대 후반 기록

입력 2017-08-18 17:58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4주 연속 70%대 후반을 기록했다.

한국갤럽은 16∼17일 전국 성인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이 지난주와 같은 78%로 조사됐다고 18일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국갤럽의 최근 4주간 여론조사에서 77∼78%의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문 대통령 지지율 78%는 역대 대통령의 취임 100일 지지율 중 두 번째로 높은 것이다. 같은 기간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전 대통령은 김영삼 전 대통령으로 1993년 6월 83%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의 ‘취임 100일 분야별 평가’에서는 외교 정책과 복지 정책에 대한 긍정 평가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65%는 외교 정책과 복지 정책을 ‘잘했다’고 평가했다. 경제 정책과 대북 정책에 대한 긍정 응답자는 각각 54%와 53%였다. 안경환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조대엽 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박기영 전 과학기술혁신본부장 등의 낙마로 인한 인사 논란에도 응답자의 절반은 문 대통령의 초기 공직자 인사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교육 정책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답변한 응답자는 35%에 불과했다.

한국갤럽이 2013년 실시한 박근혜 전 대통령 취임 100일 분야별 평가에서는 대북 정책과 외교 정책이 각각 54%와 49%의 긍정 평가를 받았고, 당시 응답자의 65%가 박 전 대통령의 초기 공직자 인사를 ‘잘못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47%), 자유한국당(11%), 바른정당(7%), 정의당(5%), 국민의당(4%) 순으로 조사됐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 그래픽=안지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