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노트8의 사양이 소개된 브로슈어(사진)가 공개 행사(언팩)를 6일 앞두고 호주에서 유출됐다. 갤럭시 노트8은 23일 미국 뉴욕에서, 한국시간으로는 24일 0시에 공개된다.
18일 호주의 IT 전문매체 오스드로이드 보도에 따르면 유출된 브로슈어에는 갤럭시 노트8이 6.3인치 QHD+ 디스플레이에 S펜과 홍채 인식, IP68 방수방진 기능을 포함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테두리(베젤)를 더 얇게 하면서 갤럭시S8 플러스보다 0.1인치 커졌다.
후면에는 2배 광학줌(52㎜) 듀얼카메라가 탑재됐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8에 3배줌(78㎜)을 탑재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지만 결국 2배줌을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 광학식 손떨림 방지기능인 OIS가 지원되고, 조리개값은 갤럭시S8에서 사용된 F1.7 수준이다. 지문인식 센서도 후면에서 확인된다.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상징인 S펜과 관련해선 새 기능이 드러나지 않았다. S펜에 내장 스피커가 들어간다는 소문도 있었지만 브로슈어에는 언급되지 않았다.
색상 옵션은 블랙과 골드 두 가지다. 딥블루 색상이 나올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지만 포함되지 않았다. 다만 유출된 브로슈어가 호주 판매용 제품을 소개하는 내용이어서 블랙·골드 이외 색상이 다른 국가에서는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 브로슈어에 제품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유출에 대해 “제품 공개 전이어서 보도내용을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갤럭시 노트8은 국내에서 오는 9월 1일부터 사전예약을 받고 9월 15일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
갤노트8 브로슈어 호주서 샜다… 2배 줌 듀얼캠 탑재
입력 2017-08-18 18:20 수정 2017-08-18 2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