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주식시장에서 6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코스피지수는 3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며 236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지수는 17일 13.41포인트 오른 2361.67로 장을 마감했다. 기관이 1143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개인이 467억원, 외국인은 529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 매수세는 철강·금속(업종 전체 4.11% 상승)에 집중됐다. 301억원을 들여 철강·금속업종의 주식을 사들였다. 전문가들은 최근 중국의 철강 공급제한과 더불어 세계 주요국 경기 회복에 따른 원자재 수요 증가를 이유로 들었다. 포스코 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업체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이라는 기대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반면 외국인은 전기·전자업종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다만 기관이 174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업종 전체로 1.47% 상승했다. 삼성전자(1.82%) SK하이닉스(0.45%) 등이 올랐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한 달가량의 증시 조정과정에서 낙폭이 컸던 전기·전자와 건설, 증권업종이 향후 반등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코스닥지수는 7.20포인트 상승한 642.11로 거래를 마치면서 640대로 복귀했다. 상승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를 바탕으로 오름세를 지속했다.
한편 ‘살충제 계란’ 파문이 확산되면서 친환경 살충제 관련 종목이 ‘반사이익’을 누렸다. 친환경 닭 진드기 박멸제를 출시했다는 소식에 대한뉴팜은 11.45% 오른 1만2650원을 찍었다. 해충 퇴치용 천연물을 개발 중인 우정비에스씨도 8.49% 상승했다.
안규영 기자 kyu@kmib.co.kr
[여의도 stock] 외국인 순매수… 코스피 2360선 회복
입력 2017-08-17 1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