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울터미널 현대화 2019년 착공

입력 2017-08-17 18:27
서울시는 지어진 지 30년이 지난 광진구 동서울터미널을 현대화하는 공사를 2019년 시작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토지 소유주인 한진중공업과 17일부터 사전협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시는 한진중공업으로부터 동서울터미널 개발구상과 사전협상 제안서를 접수받아 2011년부터 동서울터미널 개발의 밑그림을 그려왔다. 개발계획에 따르면 현대화된 동서울터미널은 지상 1층에 있는 터미널 승하차장과 주차장을 지하화한다. 그 위로는 업무, 숙박, 문화, 집회시설 등이 들어서는 복합공간을 연면적 29만㎡, 최고 32층 높이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와 한진중공업은 17일부터 시작되는 사전협상과정에서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협상조정협의회를 꾸려 터미널 기능 개선, 주변 통합연계, 우수 수변경관, 공공기여 측면 등을 최종적으로 검토한다.

시는 내년 상반기에 사전협상을 마무리 짓고 도시관리계획 결정 등 행정절차를 완료해 2019년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사업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1987년 문을 연 동서울터미널은 서울시 버스터미널 중에 가장 많은 하루 평균 1790대의 시외버스를 운행한다. 그러나 차량 수용 공간이 부족하고 터미널 근처 동선이 복잡해 지하철 2호선 강변역 교통 혼잡의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이택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