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유소연(27·사진)이 올해의 여성스포츠인 후보에 선정됐다. 세계여성스포츠재단은 16일(현지시간) 2017년 올해의 여성스포츠인 후보를 개인과 팀 종목으로 나눠 각각 10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개인 종목 후보로는 유소연 외에 케이티 러데키(수영·미국)와 일레인 톰슨(육상·자메이카), 헤더 베르흐스마(미국), 에브게니야 메드베데바(러시아·이상 빙상), 인나 데리글라조바(펜싱·러시아), 안나 개서(오스트리아), 미카엘라 시프린(미국·이상 스키), 타티야나 맥파든(장애인 육상·미국), 베카 메이어스(장애인 수영·미국)가 뽑혔다. 지난해 개인 종목 수상자는 복싱의 클라리사 실즈(미국)였다. 한국 선수로는 ‘피겨여왕’ 김연아(27)가 2010년 이 상을 받았다. 역대 골프 선수 중에서는 1999년 줄리 잉스터(미국), 2004년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2007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2011년 청야니(대만) 등 한 시대를 풍미한 선수들이 선정된 바 있다.
수상자는 인터넷 팬 투표와 여성스포츠재단 선정위원회 심사를 합산해 결정되고, 인터넷 투표는 27일까지 진행된다. 사상식은 10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유소연, 올해의 여성스포츠인 후보에
입력 2017-08-17 2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