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종가음식 도시락 맛보세요

입력 2017-08-17 22:28

안동종가음식체험관을 운영하고 있는 예미정(禮味亭·대표 조일호)은 17일 경북 안동시 태화동에 ‘안동종가음식도시락센터’(사진)를 개장하고, 옥동요리학원(원장 박정남)과 공동 개발한 ‘안동종가음식도시락’을 선보였다. 전통 종가음식을 소재로 도시락 메뉴가 개발된 것은 처음이다.

안동비빔밥, 7첩반상, 9첩반상 등 3가지로 개발된 도시락은 ‘예미정’ 브랜드를 사용한다. 안동비빔밥 도시락은 고사리, 도라지, 가지, 애호박 등 9가지 나물무침과 깨소금을 고명으로 담았다. 밥과 국, 복음고추장, 참기름은 별도 포장했으며, 밥은 고슬고슬한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비비기에도 편리하도록 새로 고안된 용기에 담았다. 가격은 8000원.

7첩반상 도시락(1만6000원)엔 7가지 종가음식 반찬에 한우갈비구이, 명태보푸라기, 파산적 등이 추가된다. 9첩반상 도시락은 가격이 무려 2만3000원이다. 장어구이와 1능이2표고3송이 잡채, 더덕구이, 전복초 등 갖가지 진귀한 식재료로 만든 계절메뉴를 푸짐하게 맛볼 수 있다.

예미정은 이날 안동도시락센터 개장을 시작으로 경북도청센터, 포항센터, 영주센터 등을 차례로 열 예정이다.

박정남 안동종가음식도시락센터 대표는 “향토 종가음식의 진수를 도시락에 담았다”면서 “격조 높은 종부의 마음으로 도시락 하나하나에 정성을 다해 고객을 맞이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