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국채 최대 보유국 지위 탈환

입력 2017-08-16 18:37
중국이 9개월 만에 미국 국채 보유액 세계 1위 자리를 되찾았다.

블룸버그 통신 등은 중국의 6월 미국채 보유액이 전월 대비 443억 달러(약 50조5330억원) 늘어난 1조1465억 달러(약 1305조6342억원)를 기록했다고 16일 보도했다. 이는 미국 재무부가 발표한 6월 미국채 투자 동향을 인용한 것으로 중국의 미국채 보유액은 5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은 그간 위안화 환율 방어를 위해 적극적으로 외환시장에 개입해왔다. 지난해 10월과 11월에는 미국채를 대량 매각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위안화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미국채 보유액을 크게 늘렸다. 위안화 강세와 경기회복세에 힘입어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지난 7월까지 6개월 연속 증가해 3조807억 달러(약 3514조804억원)에 이르고 있다.

한편 지난해 10월 말 이후 미국채 보유액이 가장 많았던 일본은 전월 대비 205억 달러(약 23조3618억원) 줄어든 1조908억 달러(약 1243조757억원)로 나타났다. 중국과 일본이 보유한 미국채를 합치면 미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이 보유한 액수의 3분의 1이 넘는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