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위해 쉬지 않고 기도하게 하소서”

입력 2017-08-17 00:01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으로 남북한 및 미국·중국 등 열강의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장 이성희 목사)은 민족공동체의 화해와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기도제목 100가지를 제시하고 성도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이는 예장통합 총회가 2022년까지 진행 중인 ‘치유와 화해의 생명공동체 운동’의 일환으로 기도제목은 지난해 확정했다.

먼저 평화통일에 대한 관심이 끊이지 않고, 남북의 원활한 교류가 이뤄지길 바라는 기도가 앞섰다. 2번과 4번 기도제목에는 ‘남한교회가 평화통일을 위해 쉬지 않고 기도하고, 남북의 민간교류가 활성화돼 상호 이해가 증진되게 해 달라”는 소망이 담겼다. 이를 위해 개성공단 재가동을 촉구하고(33번)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남북 단일팀이 출전해 통일의 밑거름이 될 수 있기를(95번) 간구하는 기도제목이 제시됐다.

3만여 탈북민의 경제적 안정(11번)과 특히 1만1000여명의 탈북 청소년이 편견을 이기고 남한의 학업에 잘 적응할 수 있기를(12번) 바라는 기도제목도 담겨 있다.

전쟁을 경계하고 평화의 도래를 촉구하기도 했다. 약 550만명의 사망자를 낸 6·25전쟁 같은 민족상잔이 재발하지 않도록 평화를 구하는 기도(61번)와 동북아 교회들이 교류하며 사랑과 평화의 사도로서의 사명을 다하도록 해 달라(54번)는 내용이다.

예장통합 관계자는 “향후 해외 동역교회와 기관에 기도제목을 배부해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꾸준히 함께 기도할 것”이라며 “총회 산하 교회와 성도들은 새벽기도나 개인기도 시간에 이 자료를 활용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기도문은 현재 교단 홈페이지(pck.or.kr)에 한글과 영문으로 게재돼 있다.

이사야 기자